인스타그램 ID 해킹(도용) 시 대처하는 방법

얼마전 메일함에 인스타그램으로부터 아래와 같은 메일이 하나 와있었습니다.

바로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기기에서 로그인이 되었다는 안내 메일이었던거죠.

 

 

메일 제목만 봐도 단숨에 인건 내가 한 로그인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평소에 IE 브라우저를 거의 쓰지 않기 때문이죠. 가끔 업무적으로나 관공서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있어 불가피한 상황 외에는 항상 크롬이나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만 씁니다. 즉, 제가 하지 않은 로그인 시도가 인스타그램에서 감지되어 계정의 본 주인인 저에게 노티를 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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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인스타그램 계정은 제가 예전에 만들어놓기만 하고 전혀 사용하지 않는 계정이었습니다. 사진을 올린적도 없고, 팔로우나 팔로잉을 한 계정도 없는 휴면계정이나 다름없는 계정이었지만 그래도 제 계정이기는 하니까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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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메일 내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제가 전혀 로그인 하지 않은 시간이었고, 사용하지 않은 브라우저(IE)를 사용했으며, 그 지역 역시 Unknown location 으로 불확실한 지역에서 로그인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일 하단에 있는 [계정 보안 조치를 취하세요] 링크를 클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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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인스타그램에 로그인을 했더니 아래와 같은 생전 처음보는 화면이 떴습니다.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즉, 인스타그램의 운영원칙에 어긋나는 게시물을 올렸다는 뜻이고 그 게시물이 삭제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떤 게시물인지 작은 이미지로 표시가 되어있지만 "24시간" 이라는 단어만 보이고 그 밑에 이상한 URL이 있는것만 식별될뿐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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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에 "가이드라인"을 클릭해주면 아래와 같이 보다 세부적인 내용이 나오는데요.

 

 

잘은 모르겠지만 삭제된 컨텐츠 가아래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 폭력적인 이미지

- 혐오발언, 괴롭힘 및 따돌림

- 나체 이미지 및 성적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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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이미지로 봤을 때 위에 해당되는 사항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스팸성 게시물인것만큼은 확실해보였습니다.

이후 [확인] 버튼을 눌렀더니 제 계정이 일시적으로 잠겼다고 나타납니다. 아마 비정상적은 환경에서 로그인이 시도됐고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게시물이 삭제조치가 되었으니 인스타그램 입장에서는 제가 도용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추가 활동을 할 수 없도록 계정을 잠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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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나 다음으로 치면 일종의 "보호조치"와 같은 것입니다.

 

 

이 일시적 잠금상태를 해지하기 위해서는 인증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휴대폰 인증을 할 수도 있고 이메일 인증을 할 수도 있는데 이 계정의 경우 등록된 이메일로 인증이 가능했습니다.

 

 

보안 코드를 받을 이메일 주소를 확인한 후 [보안 코드 보내기] 버튼을 클릭해주면 해당 이메일주소로 보안코드가 발송됩니다.

그리고 이걸 입력해줘야만 이 계정의 본 주인이 저라는 것을 인증하는 셈입니다.

 

 

보안코드를 입력하여 인증을 마치면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나옵니다. 왜냐면 도용으로 인해 제 계정의 비밀번호가 이미 누군가에게 유출된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엄연히 따지면 유출이 아닌 도용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비밀번호를 설정해주면 마침내 잠금이 해제되고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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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번 제 계정 도용은 엄연히 얘기하면 해킹이 아니라 도용입니다. 과거 도용과 해킹에 대해 설명하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게시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해킹과 도용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 (Feat. 토스)

balahk.tistory.com/14

당신이 해킹과 도용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 (Feat. 토스)

 

여러분들도 로그인 알림 기능을 통해 계정 보안에 항시 관심을 두셔서 이로 인한 피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계정이 털린거라 큰 문제는 없었지만 활성화 된 계정이 털렸다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살 수도 있고 심지어는 내 계정내 여러 게시물들이 날아갈 우려가 있으니 항상 관심을 갖고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