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글이 게시중단 됐을 때 대처하는 방법

저는 지금의 이 티스토리 블로그 외에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 티스토리 블로그보다 훨씬 오래 운영했고,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블로그로 나름 네이버 인플루언서로 선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한지 몇 년이 넘었지만 난생 처음으로 '게시중단' 이라는 것을 당했습니다.

이게 뭔가 놀라서 찾아봤더니 게시중단이라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프로세스 중에 하나였습니다.

네이버 서비스 상에 있는 어떤 글이 특정인이나 단체의 권리를 침해하는 내용이 있다고 생각 될 때 침해를 받은자가 그 글의 게시를 중단을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인 것입니다.

이것은 그 글이 어떠한 법률이나 네이버의 운영원칙을 위반해서가 아니라 이 글로 인해 명예훼손, 저작권침해, 위조상품판매, 기타 등으로 권리를 침해받은 사람이 신청하는 것인데요. 저의 경우 명예훼손 사유로 게시중단이 되었는데, 이게 왜 명예훼손이라는건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게시중단 된 제 블로그 글은 2년전 P2P투자를 했다가 원금손실을 경험한 이야기를 쓴 후기였습니다. 그 내용에는 어떠한 거짓이나 과장 없이 실제로 있었던 사실만을 그대로 기재한 것인데, 그게 명예훼손으로 게시중단 됐다는게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게시중단 서비스라는 것은 권리를 침해받았다고 주장하는 일방이 일정 요건만 갖추면 신청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게시중단 요청이 절차대로 접수되면 네이버는 법적으로 이 글을 게시중단 처리해야 하고, 그 사실을 위의 메일처럼 저에게 안내해줍니다. 그러면 저는 이대로 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의신청 할 일이 없다면 해당 글을 삭제하거나 그대로 두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 명예훼손 내용이 아니고 그 어떤 비난이나 비판도 없이 경험한 사실을 그대로 쓴 내용이기 때문에 오기가 생겨 '이의신청'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게시중단을 받은 사람은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 저처럼 이의 신청을 하면 됩니다. 이의신청은 메일 하단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이의신청을 하게 되면 아래 화면처럼 게시중단 요청 서비스 페이지로 가 '재게시 요청하기'를 하게 됩니다.

게시중단 된 글의 내용을 보고 우측에 [재게시 요청]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재게시를 요청하는 사유 및 의견을 상세하게 기재할 수 있습니다. 소명 단계에서 참고할 서류나 자료가 있다면 첨부파일로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맨 하단에 서약 및 동의를 하고 [재게시 요청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재게시 요청은 끝이 납니다.

 

그렇게 재게시 요청을 한 후 다시한번 해당 글의 상태를 비고 란에서 확인합니다.

2023년 8월31일 재게시 요청을 한 것이 확인됩니다. 이렇게 재게시 요청을 하게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이 글은 네이버의 심사를 거쳐 다시 정상적으로 노출이 될겁니다.

동시에 재게시요청이 접수되었다는 메일을 수신하게 됩니다.

이제는 네이버의 검토가 끝날 때까지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재게시는 몇 일이 걸릴 수 있겠지만 저의 경우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불과 2~3시간만에 네이버로부터 재게시 요청 검토결과 안내 메일이 왔고, 결국에는 재게시가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렇게 제 글은 다시 정상적으로 노출되었습니다.

아마 상대방이 어떤 이의를 제기할지는 모르겠으나, 제 글은 전혀 문제가 없기에 저는 자신이 있습니다.

 

아무튼 저처럼 게시중단을 받은 사람은 이에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 제 사례처럼 이의신청을 하셔서 게시글을 복구해보시길 바랍니다.